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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kick)!

 

나이 듦의 결을 따라, 감각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익숙한 삶에 우아한 변주를 더할 시간, 지금 당신만의 인생 킥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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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어떻게 말할까? 

말은 줄이고, 호감은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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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만으론 부족하다’ 중장년 면접의 벽을 넘는 법

“30년 일했는데, 이 나이에 면접 보는 게 더 떨려요.”

경력이 풍부하다고 해서 면접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경력과 스펙만으로는 취업문을 뚫기 어려운 시대.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면접입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5인 이상 기업 1,021개사를 대상으로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58.2%'현 시점에서 60세를 초과한 정년 연장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60세 이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젊은 근로자보다 약 29% 낮고, 같은 조건에서도 젊은 지원자가 면접에 초대받을 확률이 2.2배 높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중장년 구직자는 자신이 쌓아온 경력을 어떻게 보여줄지, 어떤 태도로 면접에 임할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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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많다? - 중장년 면접, ‘말하기 전략’ 5가지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이력서는 자신 있지만, 면접에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몰라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특히 오랜 경력을 한 번에 보여주려다 보면, 말이 길어지고 핵심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이제는 경험보다, 그 경험을 어떻게 말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중장년이 면접에서 자주하는 실수와 그 개선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분 이내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면접관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습니다. 특히 답변이 1분을 넘어가면 흐름이 끊기고, 핵심이 묻히기 쉽습니다. 중장년 면접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자신의 경력을 너무 자세히, 길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말의 속도와 호흡을 고려해 40~50초 이내로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핵심만 전하는 간결한 말하기가 곧 실력입니다.

 

또한 핵심 키워드로 인상을 남기려 해야 합니다. ‘좋은 말보다 기억에 남는 말이 더 중요합니다. 내용은 길지만 핵심이 없으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며 공감하려고 노력합니다보다는 경청을 통한 공감 능력이 저의 강점입니다처럼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음은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면접에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설명부터 길게 늘어놓는 방식입니다. '서론이 길고 결론이 없는' 미괄식 답변은 면접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무슨 얘기인가?”라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두괄식 말하기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첫 문장에 명확히 제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귀사에 지원한 이유는 000 때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이처럼 질문 내용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미러링 기법을 활용하면 답변의 명확성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중장년 구직자를 오버스펙(overqualified)’으로 판단해 부담을 느끼거나, 조직 적응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탈락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복잡한 답변은 개조식으로 정리해서 말해보세요. 중장년 면접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한꺼번에 전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문장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면, 핵심이 흐려지고 설득력도 떨어집니다. 이럴 땐 첫째, 둘째 식으로 범주화된 구조를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제가 귀사의 영업직에 적합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객 경험이 풍부하고, 둘째, 성과 중심의 태도를 지녔으며, 셋째, 팀워크 경험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수치로 신뢰를 더해보세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식의 추상적 표현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면접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숫자, 기간, 비율 등이 포함된 입증 가능한 사례를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팀은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보다는 우리 팀은 총 50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가 훨씬 설득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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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면접의 구체적인 팁

앞서 소개한 다섯 가지 전략은, 면접에서 내 이야기를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전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면접은 발표가 아닌, 쌍방향 대화의 자리입니다. 다음은 중장년 구직자들이 면접관과 어떻게 쌍방향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적절한 질문으로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만들기

면접은 단순히 나를 어필하는 자리가 아니라, 면접관과의 관심사를 주고받는 대화의 장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나열하기보다, 조직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함께 던져보세요.

예를 들어, “혹시 이 조직에서는 마케팅 방향이 어떻게 설정돼 있나요?” 이런 질문은 관심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면접관과의 대화를 이끌어 가는 힘이 됩니다. , 질문은 한두 개 정도로 간결하게, 대화 흐름을 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팀에 기여한 방식을 강조하자

중장년의 풍부한 경력은 큰 자산이지만, ‘주도했다는 말이 항상 긍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요즘 기업은 협업조직 적응력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제가 다 했습니다보다 팀이 잘 굴러가도록 이렇게 기여했습니다를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그 프로젝트에서 저는 후배 팀원들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경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에 대한 감각과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자

면접에서 중장년 구직자가 자주 빠지는 함정 중 하나는 과거 성과 중심의 말하기입니다. 하지만 이 조직에서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말하는 것이 훨씬 더 신뢰를 얻습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는 제가 경험한 유통 마케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은 배경으로 활용하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력은 자산이지만, 말하기 방식은 전략입니다. 풍부한 경력이 오히려 벽이 되지 않도록, 전략적인 말하기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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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면접!

중장년에게 경력은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그 무기는 어떻게 꺼내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신뢰가 됩니다.

면접에서 덜 말한다고 해서 평가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핵심만 전달하고, 조직에 대한 존중과 적응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가 더 큰 인상을 남깁니다. ‘나를 얼마나 드러냈느냐보다 얼마나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가 더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말을 줄이되 메시지는 분명하게. 과거를 자랑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면접에서 보여주세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경력은 더욱 빛나고, 면접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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